독일

독일 학생 비자 신청하러 다녀온 후기/팁 공유

노이웨이 2021. 1. 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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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코시국으로 인하여 비자 신청과 관련하여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부터 체류허가 관련 테어민(예약) 잡는 과정에 변동이 있으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citizenofworld.tistory.com/31

 

독일 학생 비자 신청 방법 변경 (2021년 10월 이후 기준)

학생 비자가 곧 만료될 예정이라 외국인청에 테어민(Termin:예약)을 잡기 위한 이메일을 썼다. 이메일을 보내면 처음에 보통 자동 답장이 온다. 보통 '문의가 많아 답장에 시일이 오래 걸릴 수 있

citizenofworld.tistory.com

 

 

 

(원문)

저는 워킹홀리데이비자로 독일에 와서 어학 비자, 유학준비비자, 임시비자와 코로나 비자(?)를 거쳐 드디어 학생 비자로 정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코로나 비자는 코로나 때문에 받았던 임시 비자에 제가 마음대로 붙인 이름입니다ㅎ)

 

종종 독일 워홀(워킹홀리데이)비자에서 다른 비자로 전환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 경험 상으로는 모두 가능합니다. 안된다고 연락을 받았다는 특수한 사례를 보지만 대부분 해당 공무원의 착오일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다 되는데 누군가만 안된다는 건 불평등한 일일테니까요. 

 

아무튼 비자를 여러번 받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그 때 그 때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다른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잊기 전에 이번 비자 받는 과정도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지역은 함부르크입니다. (독일은 지역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조사하실 때 지역도 참고를 하셔야 합니다).

또 제 경우는 만 30세가 지나서 학교에 들어가는 거라 보험에서 조금 이슈가 있었던지라 이런 부분도 참고가 되실 듯 합니다. 

 

 

 

1. 독일 학생 비자 신청 서류 

 

신청 서류는 비자를 신청하고 싶다고 외국인청에 이야기하면 가지고 오라는 서류 목록을 알려줍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지역마다 외국인청마다 다를 수 있는 점이 있기 때문에 늘 기준은 서류를 제출하는 기관과 되도록 직접 확인하시고, 이와 같은 다른 사람의 후기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참고용 정도로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여권, 비자 신청서 작성, 입학 증명 서류, 재정증명서, 보험 증명서, 사진, 수수료를 챙겨오라고 합니다. 

(슈페어콘토를 해가야하는 곳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일반 은행 계좌 잔고 내역서를 내도 괜찮은 곳이 있습니다.) 

 

저는 워홀 비자 이후에는 매번 준비해 오라는 서류가 위에서 입학 서류 빼고는 똑같았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다른 안내를 받아서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분명히 '대학진학' 목적으로 비자를 신청한다고 이메일로 테어민(예약)을 잡기 위해 연락을 했는데, 답장에는 '수입 증명서'나 '월세 계약서' 등을 제출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학생에게 수입 증명이라니?' 당황해서 걱정을 좀 하였으나 다른 분들께 여쭤보니 그런 서류를 내신 분들은 없으시더군요. 

안내하는 분이 착오로 다른 비자용 제출 서류를 안내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실제 외국인청 방문 시 그냥 저한테 해당사항 없는 건 빼고 기존 준비 서류에 입학 허가 서류만 냈는데도 별말 없었습니다. (괜히 맘 졸였음;)

 

 

2. 보험

 

닥터발터라는 보험회사의 보험에 가입하여 진행하였습니다. 함부르크에서는 어학비자, 유학 준비비자를 신청할 때도 사보험에 대한 여러가지 검열(?)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Anlage 6라는 이름의 서류를 하나 주면서 보험사에서 직접 작성 받고 사인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이번 학생 비자 때는 가져오라는 말이 없었으니 안가져 가봤는데 역시 그게 걸렸습니다. 원래는 공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하셔서, 저는 만 30세 이상이라 공보험 가입이 안된다고 셀프 변호(?)를 했습니다. 사실 일부 되는 곳도 있다고 듣긴 했는데 보험료가 어마무시하다고 하여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Anlage 6라는 서류에 닥터발터 서명을 받아갔더니 무사 통과되었습니다. 

 

 

3. 서류를 거부 당하거나 추가 서류 제출을 요청 받았을 때...

 

누군가는 독일에서 비자를 받을 때 너무 고생을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또 괜찮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담당 직원에 따라 다르고, 또 본인의 준비성과 사고 방식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사실 준비성이 그렇게 철저한 편은 아닙니다. 많이 덜렁대고 잊어버리는 성격이죠. 사실 위에 말했던 Anlage 6 서류도 준비성이 뛰어난 분이고 센스가 있다면 미리 준비해가서 한 번에 비자를 받았을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지금 제가 신청 중인 이 학생 비자 건만 해도 첫번째와 두번째, 각각 다른 공무원과 상담을 했습니다.

첫번째 분은 꼼꼼했지만 깐깐하지는 않았습니다. (꼼꼼과 깐깐의 차이는 묘하게 다르죠.) 꽤 Easy going의 느낌이었습니다.

재정 증명서에 돈도 충분히 있으니 3개월 뒤에 보험 서류만 추가로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공무원 분은 꼼꼼하면서 깐깐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임시 비자 수수료를 냈는지, 확실한지, 영수증이 있는지 물어볼 때 부터 조금 쎄했습니다. 

덜렁이인 저는 당연히 3개월 전에 받은 임시 비자 수수료 영수증이 어딨는지 전혀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도 기억은 있어서 '냈다. 수수료를 안냈으면 내가 이 임시 비자를 받았겠느냐.'라고 되물으니 수긍을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제 학교 서류와 재정 증명서를 다시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처음 시점에는 아직 입학 확인서를 받기 전 시점이라서 '입학 허가서'를 냈고 오케이를 받았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제가 정말로 학교에 등록했는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침 학생증을 가지고 있어서 학생증을 드렸는데도 그걸로 증명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학교의 공식 적인 입학 등록 서류를 내라고 하더군요. (endgültige Immatrikulation)

여기서 '그럼 처음부터 입학 등록서를 내라고 할 것이지 왜 이랬다 저랬다 해?'라고 생각하면 본인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어차피 있는 서류니 '네' 하고 준비하면 제 마음이 편하죠. ㅎㅎ그 분 말이 영 틀린 말도 아니었구요. 

 

재정증명서도 3개월이 지났으니 최신으로 다시 내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공무원이 돈은 충분하니 안가져와도 된다고 해서 안가져왔다고 했더니 새로 제출을 하라더군요. 흠... 요건 좀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뭐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비자 신청 서류 중에 미흡한 부분이 있을 때 보통 두 가지 안내를 받습니다. 다시 예약 잡고 재방문 하거나 아니면 이메일로 보내라고 합니다. 부족한 서류가 지금까지 어느 정도 검증되었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재방문 없이 이메일로 보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또 깐깐하긴 한데, 설명은 또 꼼꼼하고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결론은 그냥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하게 느껴지거나 복잡한 일들이 늘 일어납니다. 그냥 그게 노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성실한 태도로 진정성을 보여 준비를 하시면, 외국인청에서도 설명을 해주고, 가이드를 주니 거기에 그냥 따르면 큰 문제 없이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비자로 스트레스 받겠지만, 그 스트레스 줄이는데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트레스 받아봤자 내 손해입니다. 공무원과 언성 높일 필요도 전혀 없구요.(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마시구요 ㅎㅎ 저도 한 번 인포센터에 있던 직원때메 심히 빡친 적이 있긴 합니다만... 부질없는 것...)

그리고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항상 '사실'과 '서류'로 이야기하려고 해야합니다. 

내 개인 사정과 개인적인 스토리로 설득하려는 것은 서로 지칠 뿐이에요.

외국인청 갈 때는 이성과 서류만 가지고 가세요.

 

 

4. 학생 비자를 받는 최종 과정 (eAT)

 

어학 비자나 어학 준비 비자는 1년 짜리기도 하고 돈을 절약하는 차원에서 여권에 붙이는 '스티커' 형식의 비자증을 받았습니다. (스티커로 할지 플라스틱 카드로 할 지 선택할 수 있는데 비용이 꽤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학생 비자는 어떻게 할건지 묻지도 않고 바로 플라스틱 카드로 진행이 되더군요. 오른손, 왼손 두번째 손가락의 지문도 찍고 93유로의 수수료도 지불했습니다. 

 

자, 이제 수수료까지 다 지불했으니 제가 이메일로 보내는 추가 서류 검토가 끝나면 함부르크 외국인청에서 제 비자를 공식적으로 등록 신청을 하고, 그리고 나면 베를린에서 저희집으로 PIN 번호가 담긴 우편물이 올거라고 했습니다. 

이 PIN 번호는 eAT(elektronischer Aufenthaltstitel)라고 하는 전자 신분증과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요게 도착하면, 우편물이 도착하고 2주 후에, 이걸 들고 예약없이 다시 외국인청에 방문해서 비자를 '픽업'해가라고 했습니다. 

 

이 때 가져가야할 서류는 여권, 현재 유효한 거주허가증, eAT 픽업 안내 서류(공무원이 준 안내문), PIN 넘버 적힌 우편물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eAT에 대한 안내가 적힌 소책자 하나를 주셨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네요. 

 

 

 

 

여기까지 최대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모든게 잘 진행되면 일단 1년치가 나온다고 하고, 매년 갱신하는 것 같더라구요. 

코로나로 비자를 받거나 연장하는 일에 다들 혼란이 많으실 걸로 압니다.

아무쪼록 다들 스무스하게 무사히 평화롭게 비자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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