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조만간 전체 학생들 대상으로 디지털 워크샵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도착했다.
주로 여러가지 툴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포토샵, 인디자인, 아키캐드, 등등등...)
나는 직접적으로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호기심에 아키캐드와 인디자인을 듣기로 했다.
아키캐드 학생 라이센스를 받으려면 미리 신청을 해야한다고 해서 워크샵은 주말이지만 라이센스 신청을 미리 해보기로 했다.
다른 프로그램도 많았지만 아키캐드를 신청한 이유는 다른 건 구매하거나 테스트 버전 (보통 1주일 정도?)으로 배우는 개념인데 아키캐드는 학생 버전을 받으면 1년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정말 공짜라고?'
맞다. 하지만, 물론 완전히 모든 면에서 프리라고 볼 수 없다. (이들도 먹고 살아야지!)
기능적인 제한이 없는 대신 화면 상단 구석에 워터마크가 표시되며, 상업적 이용은 금지된다.
이정도 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학생 복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신청하기 전에 우선 컴퓨터 사양이 맞는지 체크를 해봤다. 혹시나 윈도우만 지원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맥OS도 지원을 했다.
컴퓨터 사양도 프로그램에서 얼만큼 높은 건물을 다룰 것이냐에 따라 최소 사양이 나뉘더라. (신기)
내 맥북프로가 이 프로그램을 잘 견딜 수 있기를 바라며 라이센스 신청 페이지로 넘어갔다.
계속 독일어로 나오다가 갑자기 한국어로 나왔다.
(번역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지만) 위 이미지에 나와있는 대로 학생은 교육용버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30일 버전은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1년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한다.
간단한 회원가입 양식을 채워주면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날아온다. (국가 선택에 한국도 있었음!)
그 다음이 좀 프로세스가 꼬여서 헤맸는데, 방금 한 건 그냥 회원가입이고, 프로그램 신청은 또 따로 해야한다.
회원가입을 한 페이지에서는 로그인을 하면 바로 프로필 설정화면으로 넘어가서 곤란했는데, 만약 이럴 경우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다시 한번 아키캐드 등록 및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주면 프로그램 신청 화면으로 바로 넘어간다. (로그인 후 클릭해야함)
https://wildcads.graphisoft.de/software/
이런 페이지가 보여야 진짜 라이센스 등록 페이지다.
여기서 자신의 학교 유형, 학교 이름 등을 등록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드디어 30일 버전의 아키캐드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나는 6월 1일에 신청해서 7월 1일까지 유효하다고 나와있다.
1년의 연장을 원할 경우 따로 '연장하기' 버튼을 눌러 진행해야 한다.
내 경우, 내가 이 프로그램을 계속 쓰게될지 아닐지는 직접 배워봐야 알 것 같기 때문에 일단은 30일 동안 써보기로 했다.
내가 공부하는 전공에서는 직접 건축 설계 등을 하지는 않지만, 도시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시각적인 표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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