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공식적인 편지를 쓸 때의 양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내가 받아서 볼 때는 어려울 게 없지만, 막상 써야 할 상황이 되면 백지를 보며 머리가 멍해지실 거에요.
요즘은 대부분 이메일로 진행하기 때문에 쓸 일이 많지는 않지만, 저는 비자 서류 준비하면서 써야 될 일이 생겨서 막상 쓰려니 뭘 어디다 써야하나 헷갈리더라구요. 저처럼 헷갈릴 분들을 위해 독일에서 편지 쓸 때의 양식에 대해서 AtoZ로 설명드릴게요!
이메일을 쓸 때의 양식도 일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메일 쓰실 때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이름, 주소 적는 부분만 빼시면 이메일과 유사해요)
1. 보내는 사람의 이름 / 주소를 상단에 작성, 좌측 정렬
예.
Gildong Hong (이름, 성)
Alexanderplatz 7 (도로명, 번지수)
10189 Berlin (우편 번호, 도시명)
2. 받는 사람의 이름 / 주소를 그 아래 작성
예시는 위와 동일
3. 우측 정렬로 편지 보내는 장소와 날짜 기재
Berlin, 01.01.2023.
독일은 날짜를 '일.월.년도'로 표시합니다.
또한 날짜를 적을 일이 있을 때, 해당 내용을 기재하고 있는 장소(도시명)도 함께 기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서명을 할 때도 비슷해요.
4. 편지 헤더 - 격식을 갖춘 인사로 시작
1) 수신인의 이름을 아는 경우의 예시
Sehr geehrter Herr Professor Doktor Arlt,
Sehr geehrte Frau Treibholz,
조금 친밀감을 주고 싶은 경우 'Sehr geehrte/r' 대신 'Liebe, Lieber'도 자주 씁니다.
2) 수신인을 모르는 경우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영어로는 'To whom it may concern,'의 의미에요.
5. 본문
ich schreibe Ihnen, weil... - I'm writing to you because...
정도로 시작하면 무난합니다. 다른 표현이 궁금하다면 구글에 검색해 보면 여러 표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Ich가 아닌 ich로 소문자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영어 레터에서는 본문 시작할 때 대문자지만, 독일어는 소문자라는 점을 잘 기억해 두세요.
자동으로 대문자 변환되버리거나 해서 독일인 중에도 실수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소문자가 맞습니다.
6. 끝인사
Mit freundlichen Grüßen
끝인사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으로 쓰이는 인사라서 요걸로 추천드립니다.
7. 본인 이름 + 서명
마지막으로 본인 이름을 풀네임으로 적고 가능하면 서명까지 해주면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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