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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화학

해외 논문 작업할 때 유용한 사이트와 툴 모음

by Hella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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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학술 자료를 찾기 좋은 사이트와 찾은 자료를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툴 소개

 

해외에서 유학을 하시는 경우 학사, 석박사에 관계없이 인문학 계열이라면 논문이나 아티클 등 다양한 학술 저서를 많이 읽고, 또 과제 시 인용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자료를 찾을 때에는 구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배운 '해외 학술 논문 리서치 및 관리에 유용한 사이트와 툴'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이 내용은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유학을 왔는데 해외 논문 리서치 작업이 처음이신 분들

- 한국에서 공부하지만 해외 논문 리서치가 필요한 경우

- 한국에서 논문 작업을 많이 했지만, 해외로 유학을 왔더니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신 경우 

 

 

 

 

1. 대학 도서관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대학의 도서관입니다. 다니고 있는 대학 도서관이 아무래도 접근성이 가장 좋습니다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종종 놓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꼭 내가 다니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같은 지역의 대학 도서관이나 시립 도서관 등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학 도서관들의 자료도 온라인에서도 다 각각 흩어져 있죠. 대학을 찾아서 도서관 페이지로 들어가서 검색을 하는 작업을 일일히 하는 것도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죠. 즉, 한 번에 검색이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현실 때문에 만들어진 사이트가 바로 Worldcat 입니다.

 

 

2. WorldCat (https://www.worldcat.org/)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도서관 카탈로그. 도서관 자료를 온라인으로 검색 가능한 사이트입니다. 월드캣은 수천 개 도서관의 온라인 카탈로그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서지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OCLC Online Computer Library Center, Inc.에서 운영하고, 콘텐츠는 참여하는 회원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1967년에 "비영리 회원 주도형 도서관 커뮤니티"로 설립된, 꽤 오래된 곳입니다. 

 

 

3. Scopus(https://www.scopus.com/home.uri

 

Scopus는 전문적으로 큐레이션된 종합적인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및 서로 연결된 학술 문헌들을 한데 모아 보여줍니다. 연관성이 높고 권위있는 견구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으며, 전문가를 식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메트릭 및 분석 도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Elsevier에서 운영하고 있고, 학술 데이터 제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4. OpenSyllabus(https://opensyllabus.org/)

 

Open Syllabus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이 곳은 '강의 계획서'에 집중합니다. 수백만 개의 강의 계획서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새로운 교육 및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영리 연구 기관입니다. 강사들의 강의 개발, 도서관의 장서 관리, 출판사 책 개발등에 도움을 줍니다. 현재 140개국의 9백만 개의 영어 강의 계획서가 수집되어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컬럼비아 대학교와 연계된 공공 정책 연구소인 미국 의회에서 설립되어 2019년 부터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The Co-Assignment Galaxy'라고 불리는 학술자료 키워드 맵입니다.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데, 학술 논문들을 키워드로 정리해서 관련성 있는 키워드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딱히 쓰고 있는 논문이나 과제가 없어도 심심할 때 둘러봐도 재밌습니다. 굉장히 방대한 자료가 반영되어 있어서 맵이 꽤 큽니다. 한 번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5. Connected Papers(https://www.connectedpapers.com/)

 

Connected Papers는 학술계의 스타트업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주말 부업 프로젝트로 시작한 툴이라고 합니다. Connected papers도 OpenSyllabus와 비슷한 '학술 자료 간 네트워크'를 시각화하여 표현해주는 게 특징인데요, OpenSyllabus가 '연구 키워드' 중심으로 연결되있다면, Connected Papers는 주제는 학술 주제지만 시각화된 맵에서 보이는 건 '저자명'입니다. 

 

또 OpenSyllabus가 하나의 거대한 지도를 제공한다면, Connected Papers는 각 주제에 맞는 더 작은 그래프를 여러개 제공합니다. 이 그래프는 비회원은 무료로 한달에 2번까지, 회원가입하면 한 달에 5번까지, 한 달에 3달러를 내면 무제한으로 그래프를 만들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그래프를 만들기 위해 5만개의 논문을 분석하고 원본 논문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수십개의 논문을 선택해서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6. Sci-hub (https://sci-hub.ru)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가 만들어진 계기가 굉장히 패기롭기 때문인데요. 2011년 당시 카자흐스탄의 대학원생이었던 알렉산드라 엘바키얀이 출판사들의 지불 장벽에 반발하여 설립한 사이트인데, 현재 수천만 편의 유료 논문을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논문 검색 엔진 사이트입니다. 이후에 오픈 액세스 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안그래도 돈은 쥐꼬리만큼 벌면서 연구만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비싼 논문들은 정말 탄식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진짜 멋진 분인 것 같습니다. 알렉산드라 엘바키얀, 고마워요!!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가 있습니다. 구글 스콜라도 있고, 검색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가다보면 다양한 사이트를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저희 대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인 이 정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아마도 다들 아시겠지만, 위키피디아는 공식적인 학술 출처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학에서도 수업에 위키피디아를 인용하며 간단한 강의 자료에 일부에 활용하는 정도로는 쓰지만, 공식적인 수업 자료로 쓰지는 않고, 학생들이 에세이 논문 등의 과제 작성 시에도 위키피디아 내용은 인용해도 인정받지 못합니다.

 

학술 자료 관리 및 인용 툴 

자, 이렇게 모은 학술 자료, 어떻게 이용하고 관리하면 좋을까요? 

한 두번은 모르겠지만, 조사와 연구 논문이 반복되다 보면 방대하게 쌓인 리서치 내용을 관리하는데에 한계가 느껴지는 순간이 옵니다. 또 인용할 때 인용 표기, 출처 표시도 매번 형식에 맞춰 일일히 적는 거 너무 귀찮고 시간만 잡아먹죠. 이 두 가지 고민을 모두 해결해주는 툴을 소개합니다. 바로 Citavi와 Zetoro입니다. 

 

이 두가지 툴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다양한 레퍼런스 자료를 폴더별로 나누어 보관할 수 있다. 
- 인용하고 싶은 곳에 밑줄 긋고 표시한 내용이 다 저장이 되고, 논문을 적으면서 불러올 수 있고, 인용 표시도 자동으로 적어준다.
- 참고 문헌 리스트 만들 때에도 알아서 써준 거 넣거나 복사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처음에는 사용에 진입 장벽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공식적으로 Citavi의 이용을 추천하고 있어서 몇 번인가 튜토리얼도 들어보고 써봤지만, 제게는 좀 불편해서 5학기 내내 이런 툴을 안쓰고 매뉴얼로 해왔더랬죠. 그런데 오늘 Zetoro를 알게 되었는데 Zetoro는 생각보다 훨씬 심플하고 사용하기도 쉬웠습니다. 튜토리얼 검색하시면 유튜브 등에 가이드 영상이 많이 있으니 둘 다 참고해서 써보고, 맞는 걸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학사 이후 석박사를 고려중인 분들이라면 하루라도 더 빨리 익숙해지시면 미래가 훨신 편안하실 겁니다.

 

 

- Citavi https://www.citavi.com/ 

- Zetoro https://www.zotero.org/

 

 

 

혹시 다른 좋은 사이트나 툴, 팁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시면 서로 도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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