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zerpt 발췌록의 정의와 작성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발췌록(Exzerpt)이란

독일어로 Exzerpt, 영어로는 Excerpt. 한국어로는 ‘발췌‘, ‘발췌록’의 뜻을 가진다. 일반적인 ’요약문‘과는 또 다른 성격을 띈다.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단어이나, 본 글에서는 레포트 혹은 논문 작성 시를 기준으로 설명하려 한다.

레포트나 논문을 쓸 때에는 참고하는 텍스트나 자료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본인이 조사한 자료에 대해서 정리해놓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이 때 발췌록을 활용한다. 발췌록은 간단히 말해서 텍스트 내용 중 본인이 쓸 논문에 활용하고 싶은 부분을 ‘스크랩’해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요약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이다. 예를 들어, 한 문헌의 요약본을 정리한다고 할 경우 글이 주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저자의 관점'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중심으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게 된다. 하지만 발췌록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질문에 관련된' 내용을 내 관점에서 뽑아서 스크랩 해두는 것이다. 발췌록에 꼭 저자의 관점(주제에 대한 저자의 결론)이 포함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발췌한 부분에 대한 '내 생각'을 함께 메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발췌록을 쓰기 전

발췌록을 작성하기 전 두 가지 방향성을 잘 고려하며 텍스트를 읽어야 한다.

1.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작성하는 경우 - 해당 텍스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장과 근거들을 기반으로 정리한다.
2. 특정 질문을 가지고 작성하는 경우 - 내가 쓰고자 하는 논문의 주제, 질문에 활용할 만한 주장과 근거들을 기반으로 정리한다.

즉, 본인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발췌록을 작성할지를 미리 정하고 텍스트를 읽으며 발췌록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

발췌록의 분량

발췌록의 분량은 오리지널 텍스트의 종류나 텍스트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최소 3/4페이지 분량을 작성하는 편이다.

 

발췌록 쓰는 법

발췌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경우에 본문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또는 해당 단락의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다시 요약하여 정리해도 된다. 당연히 전자의 경우, 출처 표기를 해야한다(나중에 본인이 쓸 본문에 그대로 사용할 경우, 어차피 출처 표기를 해야하므로 미리 해두면 편리하다). 그 외의 양식은 자유로운 편이다. 발췌록은 결국 추후 본인의 논문 작성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양식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에게 가장 편안하고 보기 좋은 형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주제

 

글의 주제를 한 문장 정도로 요약하여 상단에 적어두어 글의 핵심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한다. 

 

참고 문헌 데이터

어차피 나중에도 써야할 내용이기 때문에 발췌록에서 미리 메모해두면 편리하다. 또한 문헌을 읽을 때 저자가 누구인지 저자의 배경은 무엇인지 알고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저자 이름

- 제목

- 에디션

- 발행년도 또는 발행일

- 발행 장소

- 출판사 등

 

참고 사항

 

이 발췌록의 목적을 메모해 두거나 특이 사항이 있으면 메모한다. (예. 10페이지 분량의 레포트 작성을 위한 발췌록)

 

 

발췌 내용 기재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 발췌한 내용을 모아놓는 것이므로 표 형식으로 만들면 보기에 더 편리하다. '발췌한 부분의 페이지 번호', '간단한 단락의 주제(몇 단어 정도로 축약)', '발췌한 내용(인용 또는 요약)', '나만의 메모' 정도의 카테고리면 충분하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카테고리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내 경우, 외국 원서를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췌한 내용을 원어 카테고리와 번역 카테고리를 따로 구분한다.

 

 

https://citizenofworld.tistory.com/54

해외 논문 작업할 때 유용한 사이트와 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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