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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 대학 지원/입학 서류 번역 공증, 사본 공증 받는 법

by Hella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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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illiam Iven on Unsplash

 

 

 

 

대학 입학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사본 또는 번역에 대한 공증을 받아오라고 한다. 보통 우리 한국 유학생 입장에서는 한국 학교의 졸업 증명서나 성적 증명서 등을 다루게 된다. 처음에는 이게 어찌나 복잡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꽤 정리가 되었다. 아마도 예전에는 학교에서 졸업 증명서나 성적 증명서가 한글로 밖에 제공되지 않아 번역 공증까지 했어야 했을 것이다. 다행히 내가 나온 학교들은 공식적으로 영문 성적표도 발급을 해줘서 사본공증만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번역 공증과 사본 공증의 차이

 


- 번역 공증: 원문과 다른 언어로 번역한 내용에 대해 공인된 기관/사람에게 인증을 받은 내용. 이 경우 객관성과 정확성을 위해 본인이 번역한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번역도 공인받은 사람이, 그에 대한 공증도 공인받은 사람이 해야 한다. 비용이 꽤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하진 않음)

- 사본 공증: 사본 공증은 ‘복사한 문서에 대해서 이 복사한 문서가 원문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걸 공증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든 서류의 원문을 사방팔방 다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사본을 받는데, 그 대신 그 사본이 정확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게 공증을 받아 오라고 한다. 이 경우는 비용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즉. 번역 공증은 내가 발급받은 문서가 한글 밖에 못받을 때 이용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서류를 해당 기관에서 영어로 발급받을 수 있다면 사본 공증만 해도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예1) 학교에서 성적증명서를 한글로만 발급해줌 -> 번역 공증 (OK)
예2) 학교에서 성적증명서를 영어로도 발급해줌 -> 복사하여 사본 공증 (OK)
예3) 학교에서 성적증명서를 한글로만 발급해줘서 번역 비용을 아껴보고자 내가 번역해서 그 사본을 공증받으려고 함 -> 인정안됨
**본인이 영어, 독일어를 잘해도 상관없다. 이것은 객관성과 정확성을 위한 것이다.**

 

 

 

!번역 공증은 아무 번역가에게나 맡길 수 있는 게 아니라 나라에서 자격을 얻은 공인된 번역가에게만 맡길 수 있다. 

 



한국에서 발급받은 서류들의 사본 공증

 

- 한국에 있다면 독일 대사관에 가서 인증을 받으면 될 것이고
- 독일에 있다면 독일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가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다만, 독일에서 이 과정을 진행할 경우 원문 서류 발급이 좀 힘들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유학 계획이 없더라도(;) 한국에서 독일에 올 때 고등학교부터 대학교(다니거나 다녔을 경우)의 졸업, 성적 증명서는 모조리 한글, 영어로 미리 뽑아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뽑아온 후에는 바로 대사관에 가서 사본 공증을 받자. (일정 기간 내에 가야만 대사관에서도 원문과 사본 대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냥 내용만 보는게 아니라 원문이 정말로 공공기관이나 학교에서 정식 발급된 서류인지까지 모두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번 공증을 받은 서류는 몇개월만에 무효화되거나 하진 않는다. 내 경우에는 한 번 해둔 걸로 1년 정도는 우려먹었다. (우니어시스트에 한번 제출해뒀더니 1년 뒤에 다시 지원할 때는 2번 하지 않아도 되었음) 


요즘 인터넷 발급이 가능해서 편해졌는데 왜 한국에서 뽑아오라고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안 때문에 까다로운 경우가 생기게 된다. 내 경우에는 대학교 증명서를 뽑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수능성적표를 뽑을 때 애를 먹었다. 보안이 너무 철저하셔서 특정 프린터에서만 인쇄가 되는 것이었다. 한국이라면 문제될 것 없을 정도로 프린터 종류는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 프린터의 99%는 대부분 국산용이라 독일에 있는 프린터 모델명과 일치하는게 거의 없었다. 수능성적표는 한국에서 부모님이 대신 받아주기도 조건이 까다로웠다. (우리 부모님 엄청 바쁘심…) 그래서 나는 정말 프린터 모델명을 하나하나 검색해서 겨우 독일 전자상가에도 판매되는 모델명이 일치하는 프린터를 찾아서 그 프린터를 사서 구매했다. 그리고 프린터를 그렇게 많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팔았다. 


 


그럼 독일 서류들은 어떨까? 

 


지금까지는 위의 경우처럼 한국 기관에서 발급받은 서류만 제출해 왔는데, 이번에 대학 입학 서류를 준비하면서는 ‘독일 기관에서 발급받은 서류’를 공증받아야 했다. 바로 어학성적 증명서였다. 만약 한국에서 독일어 시험을 봐서 받았다면, 다른 서류들과 똑같이 공증을 받으면 되겠지만, 나는 독일에서 받았기 때문에 다시 새롭게 알아보았다. 


어학성적 증명서를 무조건 공증받아야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학교마다 다를 것이고 내가 가는 곳은 사본 공증을 받아오라고 명시가 되어있었다. 
구글에 대충 어디서 공증 받는지 자기가 사는 도시 이름을 넣어서 검색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 나는 안멜둥을 하던 Kundenzentrum에 가서 하기로 했다. 

 


사실 그냥 원본을 내도 되는데, 혹시 또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으니 사본 공증을 받기로 했다. 테스트 다프의 경우 성적표를 새로 발급받으면 20유로 정도가 드는데 사본 공증에는 4-5유로 정도가 든다. 그러니 좀 귀찮아도 사본 공증을 받는게 이득인 것 같다. 


함부르크의 경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는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한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함부르크 공공 기관에서 공증받는 법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고, 온라인 예약을 잡을 수 있는 링크도 있다. 본인의 용무에 따라 예약가능한 날짜, 공공 기관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예전과 달리 개편이 되어 제법 깔끔해졌으니 별로 복잡할 것은 없어보인다. 사본 공증도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 날짜는 꽤 들쑥날쑥이기 때문에 항상 빠른 날짜에 예약이 잡힌다는 보장이 없어서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예약을 나중에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니 일단 볼일이 있을 것 같으면 미리 잡아두자.

 

www.hamburg.de/behoerdenfinder/hamburg/11254379/

 

Beglaubigungen von Kopien behördlicher Dokumente zur Vorlage bei einer Behörde und für privatrechtliche Zwecke Ha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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